경북대 미술관(관장 이경용)은 연극과 미술의 융합형 전시인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전(展)을 선보이고 있다. 9월 1일에 개최된 전시는 올해 11월 3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이번 전시는 연극과 미술이라는 두 예술 장르의 접점을 ‘예측 불가성’으로 설정하고, 당장 눈앞의 미래도 알 수 없는 인간의 삶을 직면하고 돌아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한 미술관을 포함한 경북대 캠퍼스 일대를 전시장으로 삼아 실내 및 야외에서 작품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한 번의 연극 ▷라이브 대학로 ▷에필로그: 대구 연극&행위미술 아카이브 등 3개 파트로 구성됐다. ‘한 번의 연극’은 마치 연극과도 같은 인생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경북대 미술관 제1,3전시실과 야외 공간인 경북대 백양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라이브 대학로’는 캠퍼스 일대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야외전시다.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다양한 영상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라이브 대학로’에서는 전시와 더불어 연계 공연도 개최하였다. 야외 연극인 <커튼콜>은 10월 11일 (화) 저녁 7시 경북대 센트럴파크에서 개최되어 많은 지역주민과 대학 구성원의 참여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구지역 활동 배우의 거리극과 경북대 동아리 ‘연극반’의 창작극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배우와 관객이 함께 극을 만들어 나가는 관객 참여 형식을 통해 극예술을 친숙하고도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경북대 연극반의 공연 ‘춤을 삶으면’은 연계 전시에서 영감을 받아 ‘예측 불가능한 인생 속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삶’을 주제로 하여 청년관객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마지막 파트 ‘에필로그: 대구 연극&행위미술 아카이브’는 경북대 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대구시 문화예술아카이브팀의 협조를 받아 대구 연극과 행위미술 50년사 자료를 전시한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구 연극사와 소극장 운동, 연극제 등 대구 연극과 행위미술의 발전 경향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일요일‧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요청 시 도슨트 투어도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연계 교육과 이벤트를 다채롭게 마련하여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구에서 활동 중인 연출가와 함께 연출과 연기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연극 마스터 클래스’ 프로그램은 10월 13일로 끝이 났지만, ‘SNS 인증샷 이벤트’와 ‘더 화이트 큐브 작품 참여 이벤트’는 계속되고 있어 전시도 감상하고 상품도 받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전시 및 연계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미술관 홈페이지 및 SNS(경북대학교미술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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