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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프리뷰

[전시] 이태량 개인전 'Propositional Form 명제형식'

by 사각아트웹진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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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량개인전이 명제형식 'Propositional Form' 이라는 주제로 2022년 5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열린다.

명제형식 命題形式 propositional form mixed media on canvas 130 x 162cm 2021


이태량 작가노트를 통해 '내 그림은 중요하지 않다. 정작 중요한 것은 내 그림 밖의 모든 것들에 있다. 내 그림엔 아무것도 없기에 주장하는 바 없으며 ‘또다른 실재'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과 더불어표현의 한계를 인정하는 과정의 산물일 뿐이다.' 
'세계에는 말 할 수 있는 것과 말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은유적 통로를 통해서 스스로 드러나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나로 인해 드러난 것들과 내가 표현하지 못한 모든 것들..., 결국 관람자들은 내가 작업을 통해 제기했던 물음과 답변들이 엄밀히 헛소리임을 깨닫게 됨으로써 세계를 올바르게 보고 삶의 의미가 명료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그것이 곧 내가 상상하고 바라는 그림이다.'라고 밝혔다.

명제형식 命題形式 propositional form mixed media on canvas 45.5 x 38cm 2022


이선영 미술평론가는 이태량의 작업에 대해 " ‘명제형식’과 ‘무경산수’ 시리즈는 이태량이 수년째 집중적으로 이어온 주제로, 하나는 추상화, 다른 하나는 산수화 형식을 갖추고 있다. 추상화나 산수화가 관념에 기댄다는 점에서 둘은 연결될 수도 있겠다. 뿐 아니라 문자를 비롯한 몇 가지 조형적 요소들은 두 시리즈에 연속성을 부여한다. ‘명제형식’이라는, 다소간 딱딱해 보이는 철학적 제목, 그리고 전래의 틀을 상당 부분 따르는 산수화라는 형식은 그의 작품이 바둑판이나 체스판같이 엄격한 규칙을 따르는 놀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한다."

명제형식 命題形式 propositional form mixed media on canvas 53 x 45.5cm 2022

고충환(미술평론)은 '이태량은 자신의 작업에 대해서 줄곧 존재와 사고라고 부른다. 존재와 사고는 곧잘 그림 속 여기저기에 영문자 텍스트의 형태로 도입되기도 한다. 작가의 전작을 통 털어서 말하자면, 작가의 작업은 형식논리의 지점들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그리고 그렇게 재배치되고 재배열되면서 또 다른 의미의 지점들을 파생시키는, 그런 형식의 실험장 같고, 의미의 실험실 같다.

.명제형식 命題形式 propositional form mixed media on canvas 91 x 72.7cm 2022


이렇듯 허다한 형식의 지점들이며 의미망(의미들의 네트워크)이 흡사 존재의 난맥상을 보는 것 같고, 욕망지도를 보는 것 같다. 존재란, 사실 욕망과 동의어이고(프로이트), 작가의 그림은 바로 이 사실을 증명한다. 그리고 욕망은, 사실 결여의 다른 이름이고, 작가의 그림은 바로 이 사실을 증언해준다. 차이가 있다면 작가의 경우에는 성적 리비도가 아닌, 회화적 리비도가 작동하고 있을 뿐, 리비도가 존재를 증언하고 증명하는 원리는 같다.' 라고 이태량의 작업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전시문의는 갤러리오모크 054-971-8855
 경북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 1366 2층   관람시간 10 시 -18 시 휴관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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