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아 개인전'Das Leben und Der Traum 삶 그리고 꿈'이 갤러리오모크 대안공간에서 2022년 4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열린다.
독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이슬아는 작가노트를 통해 이렇게 말한다. "독일에서의 삶은 그곳의 숲과 마을, 거리의 풍경처럼 평화로워 보였으나 그 안에 사는 내 현실은 크고 작은 파도가 끊임없이 쳐대는 밀물 무렵의 바다와 같았다. 주변과 내면의 선명한 대비는 자연스럽게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다. 모든 것이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거라 기대했던 유학생활은 뜻하지 않은 요소들로 어그러질 때가 많았고 그로 인해 나는 주저앉고 휘어지며 부러지기도 했다. 이런 식의 고비와 우회를 경험할 때마다 내가 가진 순서와 규칙에 대한 갈망도 함께 커져 마침내 흔들림 없는 직선의 나열로 작업 속에 나타났다.."
불이 없이는 안되는 도자 작업에 대해서도 " 또한 굽기 전 흙에 새겨진 직선은 고요히 살고 싶은 나의 소망이며 1250도의 불의 힘에 의해 생각지 못한 모습으로 뒤틀린 웨이브는 외부적 요소에 의해 한없이 소란스러워진 내 삶의 모습과도 같다. 무음을 소망하나 소음이 끊이지 않는 현실. 감히 삶을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내 작업 또한 불을 통해 어떻게 변형될지 알 수 없다.
우주의 그 어떤 삶도 같은 것이 없듯이 내 작품 역시 각각 다르다. 세상 하나 뿐인 개개인의 삶. 그것과 닮은 작업인 것이다. 그러므로 요동치는 웨이브와 규칙적인 선은 다른 듯 일치하고 두개인듯 하나이다. 어제와 오늘이 확연히 다를지라도 결국 하나의 삶인 것처럼." 라고 작가노트를 통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 했다.
평범한 도자가 아닌 불을 만나 흐르는 듯한 살아있는 유기생명체로 태어난듯 보이는 이슬아의 도자작품은 갤러리 오모크에서 5월 31일까지 만날 수있다.
전시문의는 갤러리오모크 054-971-8855 경북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 1366 2층 관람시간 10 시 -18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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