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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프리뷰

[전시] 잭슨 심 개인展 ' My name will linger on your lips'

by 사각아트웹진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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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오는 10월 18일(월)부터 11월 5일(금)까지 잭슨 심 개인전 ‘My name will linger on your lips’를 웃는얼굴아트센터 달서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My name will linger on your lips’은 대중 매체 속 캐릭터와 사회 풍자적 메시지를 자신만의 독특한 팝아트 기법으로 표현하여 대중들의 주목을 이끌어내고 있는 작가 잭슨 심과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기 위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초기 작업 시리즈 <Good Enough>(2019)부터 <Rainbow Rock Rollin>(2020), <Airplane>(2020), <Comics>(2021), <Rocket Punch>(2021)까지의 총 다섯 시리즈를 다루고 시리즈별 대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COMICS #3_아크릴,오일파스텔,콜라주_112.1x145.5cm_2021 

이번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잭슨 심 개인전은 그의 연대별 작품을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나의 이름이 모두의 입술에 맴돌게 될 거야'라는 뜻의 전시 제목처럼 잭슨 심만의 독자적 화풍으로 오늘날까지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된 배경을 연대별 작품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그의 2019년 첫 번째 시리즈 <Good Enough>에서는 작가가 유년 시절 동경했던 서구 문화, 즉 만화 캐릭터나 명품 브랜드의 로고, 유명 팝송의 가사들이 주로 등장한다.

 Good Enough Odyssey 11_아크릴,오일파스텔_116.8x91cm_2019 

두 번째 시리즈 <Rainbow Rock Rollin>(2020)는 처음으로 잭슨 심의 세계관을 녹여낸 작업이다. 첫 시리즈 <Good Enough>(2018)가 작가의 유년 시절 동경했던 것을 모두 담아낸 결과물이라면, <Rainbow Rock Rollin>는 작가가 이전에 동경했던 세상 속에서 강한 자가 되는 이치를 작가만의 방식으로 정의 내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이 가진 재능과 돈이 점차 확장되는 힘은 인간의 영역이 아닌 신적 영역에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작가는 이 시리즈를 기점으로 관람객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번째 시리즈 <Airplane>(2020)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제한된 일상을 마주한 시기에 작업한 것이다. 이전처럼 원하는 나라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는 현실의 삶 가운데 작가는 비행기와 여행의 목적지가 그려진 티켓 이미지를 통해 관람자로 하여금 일종의 해방감을 선사하고자 한다.

 Rainbow Rock Rollin 13_아크릴,오일파스텔_162.2x130.3cm_2020

네 번째 시리즈 <Comics>(2021)는 작가가 어린 시절 즐겨보던 동화 속 캐릭터들을 그만의 과감한 색채 구성과 사회 풍자적 텍스트 배치 방식으로 유머러스하게 재해석한 작업이다. 이러한 작가의 고민은 어린 시절 동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그래서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진부한 해피엔딩에서부터 시작한다. 자본주의에 관심이 많은 작가가 현대인의 시선으로 오늘날 그들을 다시 조우한다고 가정했을 때, 작가만의 새로운 결말을 제시하며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다섯 번째 시리즈 <Rocket Punch>(2021)에서는 미술가에게 정의로운 권력이 주어졌을 때 세상에 끼칠 선한 영향력을 잭슨 심만의 유쾌한 방식으로 해석해냈다. 작가는 만화 주제가에서 등장하는 로켓 주먹과 유명 캐릭터 이미지를 차용하여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불타는 배경 중앙을 가로지르는 로켓 주먹이 캐릭터의 얼굴을 정면으로 강타하는 장면은 정의로운 권력을 지닌 미술가가 자본에 종속된 사회권력 구조에 대항하여 순수한 예술체계를 회복시키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그려낸 것이다.

 Rocket Punch Masterpiece 1_아크릴,오일파스텔,콜라주_193.9x112.1cm_2021 

잭슨 심 개인전 'My name will linger on your lips'에 앞서 웃는얼굴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작가 잭슨 심이 스스로에게 그리고 관람객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그의 연대별 작품들을 통해 함께 유추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0월 25일부터 10월 30일까지(문화가 있는 날 주간) 개관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들의 작품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시기간동안 매일 14시 도슨트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자세한 문의는 웃는얼굴아트센터 문화기획팀(053-584-8720) 및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홈페이지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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