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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프리뷰

[전시] 김승현 'The Bands Of Sisters and Brothers'전 -cnk갤러리

by 사각아트웹진 2021.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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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CNK는 <오늘의 미술> 시리즈 기획전으로 김승현의 텍스트로 지시되는 미술 언어를 탐구한다. 이 전시는 2021년 11월 5일 부터 2022년 1월 9일까지 열린다. 

Composition-series, oil on canvas, 130.3x162.2cm, 2021


김승현 작가의 작품에서 구성(Composition)은 주제(Subject)를 대신한 작품의 목표이다. 작가가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COMPOSITION’ 시리즈는 단어가 의미하는 것처럼 ‘구성’에 관한 새로운 시도들을 모은 연작이다. 작가 자신에게 끊임없이 구성을 명령하고 작가는 그것을 실행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관람자들은 작가에 의해 회화의 형식으로 이미지화 된 ‘COMPOSITION’ 이라는 텍스트를 나름의 방식으로 감상하게된다. 구성이라는 사전적 의미로 이해하기도 하고 혹은 색이나 기하학적 구성요소를 직관적,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 작업들은 이전 작업보다 더욱 선명해졌으며, 조형적이고 추상적인 구조로 변모하여 텍스트가 두드러지기도 하고 그리드(grid)에 가려지기도하며 관객에게 색다른 조형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이번 전시 타이틀이기도 한 ‘The Bands Of Sisters and Brothers’ (미국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제목에서 가져왔다)는 회화작업을 할 때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업 줄무늬를 보고 참조했는데,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참조한 그림을 보고 있으니 그들을 모아 결성한 밴드의 합주 같다고 생각한 데서 착안했다고 작가는 밝혔다. 그의 색조는 더 풍부한 색조로 바뀌기 시작하였고, 더욱 유동적인 형태들을 볼 수 있다. 텍스트와 배경이 하나의 이미지로 완성되며 밴드의 합주처럼 각색(조화 또는 부조화)으로 보여진다.

Composition-series, oil on canvas, 53.0x45.5cm, 2021


3층 회화와 달리 2층 공간에서는 텍스트와 공간성이 부각되며 관람자들이 전시장 공간 속에서 ‘IMAGINE’을 직접 수행하도록 설치됐다. 특히 2층 공간에 설치되는 설치물은 5.5m 층고의 공간감으로 더욱 감상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될것이다. 

작가는 꾸준히 이어지는 전시를 통해 그 순간의 시공간을 이야기한다. 대부분의 작품을 시리즈로 제작해온 작가는 그의 작품에서 텍스트(언어)는 회화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진행해왔다.‘COMPOSITION’ 시리즈와 함께, 예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면서 시작한 ‘Born 시리즈’나, 대중가요의 가사를 이용해서 그대로의 의미가 아닌 관람자들이 연상하게끔 유도하는 텍스트 작업들이 그것이다. 
cnk갤러리의 특이한 공간을 이용한 설치작업에 기대가 된다.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작가와의 만남은 오픈당일 11월 5일 오후5시이다.

 

문의: 대구 중구 이천로206 갤러리CNK 053-4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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