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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프리뷰

[전시]유리상자-아트스타2021 Ver.4 류신정展 _야생 별 Wild star

by 사각아트웹진 2021.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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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에서는 2021 유리상자 전시공모 선정작 네 번째 전시, 「유리상자-아트스타 2021」Ver.4展에는 류신정(1967년생) 작가의 ‘야생 별 Wild star’을  2021년 10월15일 부터 12월 26일까지 선보인다. 
지난 2020년 11월 서류 및 인터뷰 심사에서 작가는 ‘실험정신’이란 작가의 태도로 요약되는 공모주제에 대해 순수한 자연의 이미지를 이용한 감성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사방이 뚫린 유리상자 공간에 빛을 이용한 시각적 연출과 작품 간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선적 흐름을 통해 공간확장의 가능성을 설명함으로 ‘헬로우! 1974’란 주제에 대한 해석을 선보였다. 주제에 대한 이해와 실험적이지만 디테일한 접근과 공간에 대한 해석에 대해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을 받았다.

봉산문화회관 유리상자_류신정 '야생별' 전시장면


8개의 다양한 구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스테인리스 봉에 작가가 체득한 자연 이미지의 레진을 에폭시로 고정하고 가장자리에서 퍼지는 방사형 구조이지만, 단순한 구 형상에 머물지 않고 촉수 같은 긴 라인이 자유롭게 뻗어나가 공간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이어주고, 구획하며, 확장해 나아간다. 추가로 LED 조명까지 장착한 이 형상은 유리상자 공간에서 변화되는 자연의 이미지를 머금고 도심 속 빛나는 야생 별을 보여준다.

봉산문화회관 유리상자_류신정 '야생별' 전시장면


야생 별은 작가의 습관적 드로잉에 기인했다.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본능적으로 낙서를 하듯 드로잉을 즐기며 이를 통해 이미지를 구상한다고 한다. 작가에게는 자연스러운 드로잉이란 자연적인 이미지를 찾아가는 여정이며 생각을 꾸미지 않고 표현하는 것, 그것이 야생이며, 인공적인 기존 형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실험정신이다. 그러므로 야생의 날것 같은 선들은 작가가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이고, 공간을 드로잉 하듯 확장해 나간다.

봉산문화회관 유리상자_류신정 '야생별' 전시장면


작가의 야생 별은 채도를 높인 화려한 별이 아니라 모든 색을 흡수할 수 있는 은색 펄로 우아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도심의 회색 분위기와 함께하는 별이다. 회색 도시 속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내면 깊숙이 간직한 자아를 비추는 보석 같은 우아한 별이며, 현대인의 외로움과 고뇌 그리고 힘겨운 삶의 무게까지 포용하는 관용적인 별일 것이다. 자아와 자존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허구의 현대사회 속에서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빛나고 있다고 작가의 야생별은 관람객의 귓가에 속삭인다.

문의 봉산문화회관   053-661-3500페이스북(bongsanart), 인스타그램(bongsanart_), 트위터(@bongsan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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