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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프리뷰

[전시]이세득 탄생 100주년 기념<서정추상과 심상의 기록 : Lyric Abstraction and Record of Cherished Images>

by 사각아트웹진 202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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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서정추상의 기수(旗手), 이세득 화백 (1921~2001)

갤러리CNK에서는 한국적 서정추상의 선구자이자 미술행정가로서 한국 미술계에 많은 영향을 미친 이세득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시를 2021년 10월 7일에서 31일까지 개최한다. 이세득작가의 드로잉포함 47여점을 전시한다.

이세득- 심상(心象), Oil on paper and canvas, 112x84cm, 1989


1921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세득 화백은 일본과 파리에서 유학하면서 전후 추상미술이라는 국제 미술계의 흐름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한국적 서정추상의 세계를 개척하며 한국미술협회, 국제조형미술가협회 및 국립현대미술관회 등에서 대표적인 활동을 하였다. 선재미술관장(1991-1998) 등을 역임하면서 해외전시 기획 등으로 한국 미술계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이처럼 <서정추상의 기수>라 할 수 있는 작가로서의 뛰어난 역량과, 미술행정가로서의 위치에 비추어 볼 때, 그의 주요 작품들과 예술적 기량을, 탄생 100주년에 맞추어 새롭게 재조명하는 일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작품 26, Oil on canvas, 73x73cm, 1962


                                        
한국 추상미술에는 앵포르멜(뜨거운 추상), 기하추상(차가운 추상), 색면추상, 문자추상, 모노크롬(단색화) 등 다양한 유형의 추상미술이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이세득 화백은 한국적인 서정추상을 독자적으로 새롭게 개척했다.
                   
이세득 화백은 서양의 서정추상 작가들과는 유사하면서도, 차별화된 작업을 선택했다. 사물과 풍경의 재현보다는, 멜로디의 라인과 조화로 만들어진 음악적인 패턴을 추상적인 모습으로 강렬하게 표현하거나, 다양한 마음속의 모습(心像)을 자유롭고 풍요로운 느낌으로 표현했고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며 감성적인 것을 표현하고 율동감 있는 음악 또는 리듬으로 표현한다.

<한국에서의 서정추상은 1950년대 말경에 시작된다. 이세득을 포함한 수많은 추상 화가들이 자연에서 출발하여 추상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1970년대 청년작가들은 대부분 사실주의 회화나 모노크롬(단색화)으로 변모해 갔다. 반면에 김환기, 남관, 이성자 그리고 이세득, 유경채 등의 경우가 자연에서 출발하여 입체주의 회화의 오브제 파괴과정을 거치며, 서정적 추상표현으로 발전하는 비교적 신중한 제작과정을 보여 주었다.
특히 이세득은 1962년 파리에서 귀국한 후 40여 년간 한결같이 서정추상 화가로서의 길을 묵묵히 걸었다.> 

작품 84-B, Oil on canvas, 91x116cm, 1984



최근 단색화가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미술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단색화가들의 작품은 활발한 해외전시와 작품가격 상승을 통하여 한국 현대미술을 풍부하게 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갤러리CNK도 단색화의 흐름 이후의 새로운 대안으로 서정추상주의를 주목하고 있다고한다.
1960년 말에 미니멀스타일에서 벗어나 좀 더 서정적이고 감각적·낭만적인 서정추상을 지향한 것처럼, 현재의 화단에 또 다른 감성의 변화를 기대해보자.

 

전시문의 cnk갤러리  053-424-0606, 010-8581-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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