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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프리뷰

[전시] 권기철, 김결수 2인전

by 사각아트웹진 202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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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철, 김결수 2인전작지만 알찬 공간 Gallery MOON101에서 권기철, 김결수 2인전이 2020년 10월 26일에서 11월 5일까지 열린다.
작가 간 공간성을 활용한 조합은 어떠한 결과로 과정을 이야기 하고자 한 것일까?
작품을 품을 수 있는 공간에서 최대치 효과를 얻기 위해 한지 위에 대범한 붓질로 내면을 내던지는 권기철, 숭고한 노동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한 세월 속에 사용된 오브제로 작가의 삶을 창출하고 있는 김결수가 같은 공간에서 만난 것이다.

권기철 작품


'어이쿠! 봄 간다' 의 연작에 이어 ‘사랑 후 남겨진 무게’로 태어난 근작은 예전 원색을 활용해 화려한 봄의 색깔을 화면에 가득 풀어놓는 대신 인생의 봄을 보내고 중년이 된 작가로  더욱 더 원숙미를 담고 있다. 내면의 울림이 조형적 울림으로 치환되어 시각적으론 더욱 더 강렬함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동양 사상을 작품 활동의 근간으로 삼아온 비정형적이고 확정되지 않는 것들의 아름다움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과감하게 형상을 제거한 것이다. 이는 자유로움 속에서 질서를 찾아내며 흐트러짐 속에서도 하나의 틀을 유지함이 더욱 대범해지면서 한층 여유로움을 품고 있다.

노동의 효과성을 만들어 놓은 물성에서 찾았다면. 이번 출품작은 작가의 본질적 노동으로 나를 다시금 찾기 시작한 것이다.

김결수작품


김결수는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시국에서 네온 빛에 의한 차가움의 그림자를 자라나는 식물의 새싹으로 대비시켜 현재 예술가들이 처한 위기 상황에 따뜻한 희망을 전달 하고자 한다. 이름 모를 풀잎들이 새벽이슬을 먹고 자라듯이.
추수하고 남겨진 볏짚, 현대문명의 상징인 네온은 세상사 희로애락으로 인간사에 점철을 나타내어 준다. 그렇게 찾아낸 오브제들은 작가의 노동을 거처 비로소 예술로 다시 태어난다. 즉 과거의 콘텐츠에 감수성과 노동력이  더해지면서 시간이 단절되지 않고 미래로 이어지면서, 인간들의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던 도구를 통해 숭고한 노동의 효과를 재인식하며 희망을 전달한다.
 

문의 Gallery MOON101 대구광역시 중구 달구벌대로 44615(대봉동) 010-4501-2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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