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시프리뷰

[전시] 차규선 개인전- '對·畫 : 그림과 이야기하다'

by 사각아트웹진 2023. 4. 15.
728x90

윤선갤러리는 2023년 4월 7일부터 6월 12일까지 차규선 개인전 《對·畫 : 그림과 이야기하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300호 이상의 대작을 포함해 신작 25여 점을 갤러리와 카페(Artplex) 공간을 아울러 선보인다. 최근 봉산문화회관에서 전시된 작품 이외의 또 다른 신작과 함께 추상 회화 작업을 중심으로 한 작가의 새로운 경향을 만나볼 수 있다. 



 199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삼십여 년간 꾸준히 작업을 진행해 온 차규선 작가는 우리에게 매화와 풍경을 그리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작가의 초기 작품들은 유화를 주재료로 한 사실적 화풍으로 주변 풍경을 그려왔으며, 1999년 이후로 다양한 재료와 형식 실험을 진행하며 오늘날 작업까지 이르게 되었다. 

 “지금은 재료나 형식, 기법에 좀 더 자유로워 졌다고 할 수도 있겠다. 특정 소재나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하여 마음대로 붓 가는 데로 그린다. 어쩌면 내 스스로 만든 형식이나 틀, 기존 미술의 틀과 형식 안에서 자유롭다고도 볼 수 있다.”


 분청사기의 표면을 회화의 영역으로 가져온 ‘분청회화’ 기법을 발견하였음에도 작가는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한다. 흙을 사용하여 자연의 우연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기법적 실험은 궁극적으로 주제를 극대화하여 보여주는 수단으로, 작가는 사람들과 세상에 감동을 주는 결과물을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한다. 그러한 시도 끝에 최근 몇 년간, 구체적인 풍경은 점차 지워지고 감각으로 다가오는 추상화 경향이 짙게 나타났다.

왼쪽부터... 1 청송, 2022, mixed media on canvas, 130.3 x 97 cm / 2.風景 - 설악, 2023, mixed media on canvas, 91 x 72.7 cm / 3.風景, 2023, mixed media on canvas, 146 x 97cm /4. 風景, 2023, mixed media on canvas, 291 x 218 cm



 1전시실에는 300호 대작 <風景> 2점을 포함하여 작가의 추상 경향이 짙은 신작 15여 점이 전시되며, 2전시실에는 ‘분청회화’ 와 ‘헌화’ 시리즈 등을 전시하여 작가의 다양한 경향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갤러리로 이어지는 카페 아트플렉스(Artplex) 입구에서부터 계절과 함께 자연의 환희를 느낄 수 있는 4m 크기의 <화원>과 150호의 <헌화> 신작 또한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명인 ‘대·화: 그림과 이야기하다’처럼 갤러리와 카페 공간을 아울러 많은 사람이 그림과 함께 교감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계절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자연의 단순한 재현을 넘어 자연과 그림, 사람과 삶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차규선 작가가 건네는 이야기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문의 053-766-8278 / 대구 수성구 용학로 92-2 수성스퀘어 1층 윤선갤러리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