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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프리뷰

[전시] 모노하와 태도들 Mono-ha and Attitudes :@신라갤러리

by 사각아트웹진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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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신라 대구에서는 오는 2022년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모노하와 태도들」(Mono-ha and Attitudes)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같은 제목의 다자연구서 『Mono-ha and Attitudes』의 출간을 알리고 소개하기 위하여 개최되며, 국내에서 개최되는 모노하 전시로는 첫 전시라는 데 의의가 있다. 국내외 젊은 연구자들이 주축이 되어 기획된 본 연구서는 모노하가 가지고 있는 인문학적 가치와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작가를 비롯하여 미술사, 예술철학, 비평계의 연구자들이 모여 구성한 연구서이다. 출판은 2022년 10월말로 예정하고 있으며, 모노하에 대한 태도를 오늘날의 시점에서 이해, 점검하고 우리의 미학과 예술에 대한 태도를 찾아가고자 하는 데에 주된 목적을 두고 있다.

다카마츠 지로(Jiro Takamatsu), Geometric Composition, 34.6ⅹ23.5cm, Printmaking Ed.50, 1969 -다카마츠 지로의 작품은 다양한 시리즈로 이루어진다. 그중에서도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는, 끊이 하나의 단으로 서로 엉켜 <점>이라는 작품이 되었듯이 수많은 시리즈가 집중되어 나타난 시기다.


모노하(もの派)는 이우환 작가가 주도한 일본의 예술 운동으로, 돌, 철판, 유리, 전구, 면, 스펀지, 종이, 나무, 철사, 밧줄, 가죽, 기름, 물과 같은 자연재료와 공업재료와의 일상적 만남을 탐구하고, 있는 그대로의 상태로 공간과 상황에 재배치하는 세밀한 작업을 해왔다. 이들은 전통적인 예술방법론들을 재고하고 동시대 작가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이들에 대한 대안으로 일상에서 조우하는 사람들과 사물들과의 관계에서 예술의 가능성을 타진하였다. 모노하는 60년대 말부터 태동한 후 동아시아를 넘어 현재까지도 세계 현대미술계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예술 운동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런 영향으로 최근 해외에서도 끊임없이 모노하를 동아시아 현대미술의 주요 사조로 소개하고 있다.

키시오 스가(Kishio Suga), 曲律, 64ⅹ10.5ⅹ21cm, wood, paint, 1995 -1970년경부터 스가는 다른 모노하의 작가들처럼 공간이나 장으로 넓혀감으로써 점점 더 모노와 동떨어진 방향으로 나아가지만, 그건 위와 같은 스가의 사고방식에서 보면 당연한 귀결이었다. 그의 에세이 중 ‘방치’나 ‘상황’이란 말이 그것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가는 모노하의 태동 이전부터 모노하에 대한 중요한 개념을 제시하여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던 곽인식과 모노하 작가와 작품에 대한 깊은 성찰과 비평을 통해 모노하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이우환을 필두로, 나리타 가츠히코, 세키네 노부오, 키시오 스가 의 모노하 작가들, 모노하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다카마츠 지로, 그리고 모노하를 해석한 비평가이자 작가인 조셉 러브(Joseph Love)의 작품이 모노하에 대한 아카이브 자료와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키시오 스가의 90년대 드로잉, 조각 작품과 세키네 노부오의 금지화작업, 다카미츠 지로와 이우환의 판화, 곽인식의 60년대, 70년대, 80년대 작품이 각각 출품되며, 대형 숯 작업으로 전세계현대미술계에서 인지도를 높인 가츠히코 나리타의 숯 연작 드로잉 10여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전시문의 신라갤러리 대구 중구 대봉로 200-29  / 053 422 1628 / 070 41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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