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DAC 문화가 있는 날’을 진행한다. 그 첫 번째 무대로 국악단체 「트리거 Trigger」공연이 3월 30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공연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DAC 문화가 있는 날’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문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매년 수많은 예술가들이 배출되고 있는 가운데 역량을 갖춘 우수 청년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창작활동 기회를 마련하고자 올해 초, 공모를 통해 8개 출연단체를 선정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단체는 그동안 자신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대구문화예술회관 무대에서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가야금 이송희, 거문고 최현정, 아쟁 박필구 등 국악 현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트리거는 국악을 공부하는 선후배간 인연으로 시작되었다. 가야금, 거문고, 아쟁 세 악기 구성은 폭넓은 음역대로 현을 활용한 다양한 음악적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뜻을 모았다.
대학교 졸업 후, 배움을 토대로 무대 위에서 더욱 활용하고 심화시키기 위해 정기적인 연습을 이어왔다. 음악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노력하던 것을 계기로, 현악기 고유의 연주법을 기반으로 창작활동을 전개해 나가자는 마음에서 2021년 트리거는 시작되었다.
지속적으로 전통 민속악과 오늘날 창작음악을 함께 공부해 왔던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경기시나위, 판소리와 같은 전통음악을 소재로 한 작품 위촉은 물론 최근 자체 창작 작품을 다수 개발하는 등 지역 국악 활성화를 위한 노력하고 있다. 현악기 고유의 어법을 활용해서 국악 창작분야에 다양성과 신선함으로 관객들에게 국악의 예술성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날 프로그램은 가야금, 거문고, 아쟁 현악기 소리를 중심으로 잠재되어 있는 우리 고유의 음악을 트리거의 개성을 담아 새롭게 선보인다.
이아로 작곡의 <가야금을 위한 망향>, 이정호 작곡의 <거문고 독주를 위한 Burning>, 박필구 작곡의 <Memento 모리> 등을 연주하며, 우리 고유의 악기인 현의 언어를 활용해 과거와 현대 음악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타악 김동민, 신수현, 판소리 백채린, 피아노 이창희 등이 특별 출연하여 판소리 <춘향가> 중 ‘방자, 춘향 부르러 가는 대목’을 재구성한 <수작: 방자와 춘향>과 김성진 작곡의 <경기시나위 주제의 의한 금명>을 연주해 공연의 다채로움을 더한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며,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티켓링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DAC 문화가 있는 날’은 3월 트리거를 시작으로 4월 현대무용 단체 ‘그룹 아나키스트’, 5월 피아노 콰르텟 ‘아 피아체레’, 6월 성악단체 ‘달 이탈리아’, 7월 악가무 ‘트래덜반’, 8월 ‘6Violins’, 9월 실내악 ‘뮤즈 앙상블’, 10월 DAC국악프로젝트팀 ‘나봄’, 11월 성악단체 ‘인텔루드’ 등이 연주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김형국 관장은 “대구예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예술가들의 예술 활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계속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가져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연문의 053-606-6135 | 공연예매 티켓링크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 전석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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