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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첫 번째 봉산문화회관 전시인 유리상자-아트스타Ⅰ로 장용선 작가를 초대해 2022년 1월 14일부터 3월 27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장용선은 도시에서 조용히 서식하고 있지만, 보호를 받지 못하는 수많은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작가는 인간의 가치 기준과 필요성에 의해 계속해서 제거되는 들풀이 세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하면 도리어 ‘잠재적 천연기념물’이 되지 않을까 상상하며, 강아지풀을 주재료로 ‘사소한 생명체’의 소중함을 도심 속 유리상자 안의 빛과 함께 화려하고 매혹적인 이미지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생명의 탄생과 죽음의 순환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이 작품은 200여 개의 강아지풀 더미를 유리상자 내부에 매달아 관람객의 접근 거리에 따라 켜졌다가 꺼지기를 반복하게 된다. 이는 ‘자기방어기재’를 보여주듯 인간의 손길이 다시 닿기를 두려워하며 주변을 밝혔다가 디밍 장치에 의해 천천히 소등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마치 살아 숨 쉬는 생명체의 모습처럼 우리를 바라볼 것이다.
봉산문화회관 아트스페이스 문의 : 053-661-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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