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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프리뷰

[전시] 김창태전 : 동원화랑

by 사각아트웹진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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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화랑에서는 2021년 12월 22일 부터 2022년 1월 7일까지 김창태전을 연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玄을 ‘검을 현’ 이라고 배우는데, 검다 라는 뜻이라기보다 [아득하여 가물거리다] 라는 의미가 짙다. 즉 세상이 크고 넓어 그 끝을 알 수 없다라고 이해되는 말이다. 그림으로 현의 지경을 나타낼 때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검을 현 다울까. 이리저리 해보지만 마음만 아득할 뿐이다.',  '시간(과거, 현재, 미래)을 그림으로 보여준다면 길은 그 상징이 된다. 그래서 나는 길 위에서 길을 그린다. 또한 길은 산과 들, 강과 마을을 내포하고 가로수와 가로등, 담장과 바람을 암시한 형상들과 그것들의 사이를 살펴 그렸다. 그렇게 길은 내게 통로였고 그리움이었다.'
'이제 자연은 그림을 위한 아름다운 소재이기 전에 삶의 터전으로 세상을 보게 하였고, 나름대로의 손질법을 마련해 주었다. 이 그림들은 또 하나의 변화를 내게 보여주었다. 그것은 감히 실경산수라고 해도 좋을 만큼 사실적인 묘사에 충실하면서도 현실감이 제거된 모습이었다. 여기에서 무채색이 현실감의 제거를 도와주었다. 이는 영원성을 담고 싶었던 나의 욕심 때문인데, 나는 그것이 길이 지니는 의미와 상통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안개가 걷히고 섬이 사라지면서 천재(淺才)의 한숨만 남는다.'라고 밝혔다.


작가의 말대로 단색이지만 살아움직이는 풍경과 사물을 표현한 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있다.

문의전화 053) 423-1300, F.(053) 423-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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