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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프리뷰

[전시] 양성훈 '삶과 달항아리' : 동원화랑

by 사각아트웹진 2020.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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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훈작가의 전시가  '삶과 달항아리'라는 제목으로 동원화랑에서 2020년 2월10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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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 도자기라는 사물을 통해 시간의 흐름, 그것이 품고 있는 의미, 그리고 존재에 대한 질문을 표현하고 있다. 하나같이 추상적이고 비물질적인 질문들이다. 모든 문제는 자신으로부터 시작 된다는 깨달음 있었다. 그 후 지극히 개인적인 사고와 감성들이 작업의 소재가 되어왔다. 그 물음이 추상적이므로 작품 또한 추상적일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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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는 양성훈작가에 대해 '정작 그리려는 것은 달항아리 그 자체만이 아니다. 거기에 비친 한국인의 정서도 표출하려한다. 항아리의 미학을 금욕, 검소, 절제 등 조선 유교 가치관이 비친 겸허의 이상이라 촌평한다. 붓질을 하면서도 아무것도 이루려 하지 않는 노자적 무위를 지향함인데, 열심히 그렸는데도 그리지 않은 듯 보이는 경지를 넘보고 있음이 이번 전시 저류에 흐르는 양성훈의 작가정신이다.

양성훈작가는 젯소를 바른 표면을 사포질하고, 다시 칠하고 다시 사포질하기를 스무 번이나 거듭하다보니 캔버스 표면은 아주 맨진맨질 해지고 달항아리 형체와 그 주변은 실물 색조보다 차분히 가라앉은 색감이 나타난다. 달항아리의 빛깔은 탈색된 듯 희미해졌으나 무게감은 오히려 더해진 느낌이다.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조형적으로 환기시키면서도 그 흔적 이상의 달항아리의 높은 미학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동원화랑 T. 053) 423-1300, F.(053) 423-1355 http://www.idongwon.co.kr
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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