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시문화1 [전시] 2021 수성아트피아 3월 초대전- 박종태 심연(深淵)에서 유(遊) 전 박종태 작가의 작업실엔 조각난 종이가 즐비하다. 종이 파편은 천장에 매단 구형에서부터 원형과 비정형으로 뭉쳐진 것 외에도 나무판 위에 고정시켜놓은 것 등, 댜양한 형태로 거듭났다. 바로 2021년 3월 3월 9일 부터 2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초대전에서 선보일 신작들이다. 박종태 작가의 근작은 종이 자르기로부터 출발한다. 10여 년 전 서재를 가득 채운 책들을 파쇄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작가에게 종이는 책과 동일선상에 있는 작업의 재료이다. 흔히 책을 사색의 창이라고 한다. 정보나 지식의 보고라고도 한다. 이러한 책을 짓는 사람은 대부분 지식인들이다. 박종태 작가에게 종이(책)자르기는 ‘글자 부수기’나 다름없다. 종이가 잘리는 순간 수순처럼 종이 위에 새겨진 글자가 산산이 부서지기 때문이다. 이때 부서진.. 2021. 3. 1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