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그래픽노블, 만화, 아트북 전문 서점)은 오는 2023년 8월 10일(목)부터 9월 10일(일)까지〈그래픽 아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덕한 개인전〈나만의 유산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을 개최한다.
김덕한 작가는 ‘시간의 중첩과 반복적 행위’라는 한국의 단색화 철학을 공유하면서도 ‘쌓아 올린 것을 다시 벗겨내는’ 독보적인 작업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옻칠의 특성상 수십 번 갈아내야 비로소 깊은 내면의 색이 드러난다. 정적인 화면 안에는 작가의 에너지가 응집되어 있다.
김덕한 작가는 기억과 경험에서 추출한 색을 바탕으로 화면을 쌓아 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시 갈아내는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동일 선상에 있길 원한다. 작가는 관람객 각 개인이 경험했던 색에 대한 추억과 그 이미지를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함께 찾아서 파헤쳐 보는 “시간여행”을 작품 철학과 결부 시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시그니처인 분할된 파편들이 한 면에 펼쳐진〈Overlaid〉시리즈 40점을 포함한 12달의 각기 다른 계절적 특징을 담고 있는 작품 등 다양한 평면작업과 ‘웜홀’을 재해석한〈Compressed〉시리즈 10여 점, 그리고 연속된〈Division〉 시리즈 10여 점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배재대학교 칠예과(2009)졸업하고 명지대학교 대학원 문화재복원관리학과 (2012) 졸업했다. 작가는 20여 년간 옻을 다루며 문화재 복원을 통해 더 깊이 전통 옻칠 재료에 대한 연구를 탐구했다. 30대 초반까지 전국 사찰에서 긴 세월 동안 반복된 작업을 통해 자신의 본 모습을 잃어버린 불상의 표면을 벗겨 내며 마침내 작업의 단초를 찾았다. 김덕한 작가는 반복적으로 옻칠을 쌓아 올린 후 갈아내는 작업을 통해 시간 속에 숨겨진 여러 겹의 색과 벗겨진 형태를 통해 고유한 작품의 정체성을 발견했다고 한다.
전시기간 중 작가의 작업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컬러추억 컨테스트〉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는〈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접수 할 수 있다. 또한 프리즈위크(Frieze Week)를 위한〈ART+Whiky Night〉이 열릴 예정이다.
전시문의 그래픽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 39길 33) 070-4070-0204 인스타그램 @graphic.f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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