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 달서아트센터는 2022년 DSAC 아트 페스티벌 다섯 번째 순서로 주요 클래식 작곡가들의 대표곡을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문 피아노 음악축제 「피아노 위크 2022」를 오는 10월 18일(화)부터 21일(금)까지 4일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피아노 위크」는 세계 3대 국제 콩쿠르로 불리는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입상 및 마리아 칼라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를 수상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이미연(영남대 교수)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국내 정상급 피아니스트 6인과 함께 올해는 특별히 현악 4중주 앙상블 동성이 출연해 쇼팽, 슈만, 브람스, 생상스 리스트 등 고전주의,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더욱더 다채로운 구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첫째날인 10월 18일(화) 에는 ‘피아노 위크’의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이미연과 바이올린 이은정, 나윤아, 비올라 배은진, 첼로 이윤하로 구성된 현악 4중주 앙상블 동성이 페스티벌의 문을 연다.
프로그램은 사제지간인 체코 작곡가 요제프 수크와 안토닌 드보르작의 곡으로 구성됐다. 첫 무대는 요제프 수크의 <피아노 4중주 A단조 Op.1>로 요제프 수크가 스승인 안토닌 드보르작과 공부하면서 내놓은 첫 번째 결과물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이어 들려줄 곡은 피아노 5중주의 역사를 연 슈만과 브람스의 뒤를 잇는 명곡으로 인정받은 안토닌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2번 A장조>로 보헤미안 선율을 도입하여 구조적으로 명쾌하고 솔직한 표현과 피아노와 현악기 사이의 긴밀한 대화 속 간결하고 우아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둘째날,10월 19일(수)에는 하효경, 김수영이 출연해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프레데리크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2번>으로 무대를 시작한다. 쇼팽의 창작력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에 탄생한 곡이며 기술적, 형식적으로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작품이다. 드라마틱 하게 다양한 표현과 쉼 없이 짧은 동기들로 이어진다. 작품 중 3악장은 ‘장송 행진곡’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비극적이고 슬픈 곡이라 평가받는다. 다음으로 로베르트 슈만의 <크라이슬레리아나>가 이어진다. 작가 호프만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곡이며 총 8개의 악장으로 나누어진 곡으로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피아노 음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슈만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다채로운 감정 표현과 극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어 그의 천재성이 가장 탁월하게 발현된 작품이다.
이날 연주는 줄리어드 음악원 석사, 미국 클리브랜드 음악원에서 박사 학위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취득한 하효경과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석사, 트로싱엔 국립음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림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김수영이 맡았다.
셋째날 10월 20일(목)에는 스페인 마요르카 국제 콩쿠르에서 스페인 작곡가 특별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받은 피아니스트 박정국과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 전문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후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지교가 출연한다.
첫 번째 곡은 프레데리크 쇼팽의 <폴로네이즈 A장조 1번, Op.40>로 폴란드에 대한 애국심을 바탕으로 맑은 나팔소리와 큰북소리가 울려 퍼지는 화려한 군대의 행진을 상상케 한다. 다음으로 러시아의 10월을 묘사한 작품인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사계 中 10월 가을의 노래>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3개의 녹턴 중 하나인 <녹턴 2번 F장조>, 로베르트 슈만의 <알레그로 Op.8>, 세계 3대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인 프리츠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을 라흐마니노프가 피아노곡으로 화려하게 편곡한 곡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카미유 생상스의 폴란드 고전 춤곡인 <포핸즈를 위한 폴로네이즈 Op.77>과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를 통해 박정국과 정지교의 연주 호흡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날인 10월 21일(금)엔 이탈리아 아르칸젤로 스페란자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수상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 박진우와 드라마 ‘밀회’의 유아인,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박정민의 극 중 오리지널 피아니스트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송영민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 최고의 비르투오소라 할 수 있는 프란츠 리스트가 작곡한 발라드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곡인 <피아노를 위한 발라드 2번 B단조, S.171>을 시작으로 화가 슈타인레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두 개의 전설 2번 : 물 위를 걷는 성 프란체스코>를 들려준다. 물의 움직임과 소리를 실제로 느낄 만큼 화려하며, 드라마틱 하게 구성된 빠른 템포가 단순하면서도 기교적으로 어렵고 웅장하게 표현됐다. 계속해서 클로드 드뷔시 <기쁨의 섬>과 피아노 포핸즈 곡으로 프란츠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요하네스 브람스가 헝가리 여행에서 얻은 영감으로 발표한 <헝가리 무곡>을 들려준다. 4집 21곡으로 이루어진 피아노 연탄곡집인 ‘헝가리 무곡’ 중 이번 연주에서는 가장 유명한 5번을 포함해 1번에서 6번을 선보이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올해 진행되는 ‘피아노 위크’는 솔로, 듀오, 피아노 4중주, 5중주까지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악기 편성으로 여러 시대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며 “해설과 함께 더욱 다채로워진 구성으로 클래식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클래식 음악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DSAC 아트 페스티벌’은 음악, 무용, 연극 등 순수예술에서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전문 예술 축제를 개최하여 지역민들에게 분야별 공연 예술과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자 기획된 시리즈이다. ‘달서국악’, ‘렉처 오페라 인 달서’, ‘레몬 뮤직 페스티벌 in 달서’, ‘달서청년연극제’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오는 12월 지역을 대표하는 안무자들이 선보이는 창작 현대춤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달서현대춤페스티벌’을 남겨두고 있다.
입장료 일반 1만원, 학생 7천원 / 8세 이상 관람 가능 /
문의 053-584-87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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