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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프리뷰

[전시]수성아트피아 초대전 : 김조은 '다시 먹먹하다'

by 사각아트웹진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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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10~822일 김조은 작가의 8번째 개인전이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수성아트피아의 지원으로 열리는 초대전이며 작가에게는 8번 째 개인전인 셈이다.

김조은 작가-다시 먹먹하다.

이번 전시는 현재의 작가가 15년 전의 작가를 만나러 떠나는 시·공간여행이다. “그 시절의 는 현재의 와 서로 연결되고 지금의 를 형성시키는 밑그림이다.”(작가노트) 15년 전(2006)은 김조은 작가가 첫 전시회를 열었던 때이기에 작가에게는 남다른 해이기도 하다.

40대 초반의 김조은 작가는 세 아이의 엄마이며 이런 자신의 현재를 밝히는데 당당하다. 이유는 작품 속에 자신의 삶이 오롯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번 초대전의 주제가 <다시 먹먹하다>인 이유이기도 하며 작업은 곧 삶을 그대로 투영하기에 숨길 수 없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다.

김조은 작가-다시 먹먹하다.

이번 전시 주제 <다시 먹먹하다>는 꿈에서 어머니를 본 것이 계기였다. 꿈속에서 바라본 바다에는 어머니가 서 있었고 그곳에서 어머니가 어머니의 어머니를 부르는 모습을 보자 작가는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한다. 이번 초대전에는 어머니가 바라본 그곳이면서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이기도 한 바다를 먹그림으로 다시 풀어낸다. 먹그림은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가 6년 전에 매진했던 장르이기도 하다. “과거로 돌아가서 한지에 먹으로 그렸던 그때처럼 다시 먹이 스민 그림을 선보이고 싶다는 것이 작가의 고백이다.

김조은 작가-다시 먹먹하다.

먹빛에는 작가가 바라본 가족과 타인에 대한 시선이 스며있다. “수묵 장르가 퇴색되어가는 요즘 현실감각에 맞게 연구해서 한국의 미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하고 싶다는 것이 작가의 바람이기도 하다. 이번 신작에서 먹과 더불어 다량으로 사용한 채색재료는 금분은묵’, ‘금묵등 광채 나는 재료이다. 이유는 어두움을 밀어내고 밝은 느낌을 연출하고 싶어서라고 한다. 지난 4월부터 달촌예술창작공간 입주작가에 명단을 올리고 예술창작촌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김조은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100~10호까지 신작 20여 점을 준비해서 설치한다. 전시는 810~822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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