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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프리뷰

[전시] 강주영개인전 '꽃들의 군무'

by 사각아트웹진 2020.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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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주영작가의 개인전이  2020년 10월 7일부터 10월31일까지 갤러리 제이원에서 열린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강주영작품에 대해 '강주영의 최근 작업은 마치 실제의 공간처럼 보인다. 앞뒤로 바짝 붙어 있는 상황인데도 거리감이 명확히 느껴지는 것이다. 2차원의 평면공간에서 일어나는 가공된 3차원의 세계가 아니라 현실 그 자체나 다름없이 보인다. 아니,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형태가 너무도 선명한 나머지 HD TV 영상을 보고 있는 듯싶다. 일순간의 착시현상에 의한 느낌과는 다른 실제상과 마주하고 있다는 느낌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적어도 회화에서 이처럼 선명한 이미지는 본 일이 없다.

香氣 -떠다니기 Acrylic on Canvas 130.0x130.0cm

 

그의 그림은 현대회화가 잊고 있는 시각적인 즐거움과 감동을 외면하지 않는다. 깊고 무거운 철학적인 사유의 산물이 아닐지라도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통해 생명의 신비를 주관하는 대자연의 질서 및 법칙을 깨닫게 해준다. 비 개인 날 청명한 햇살 아래 다투어 피어나는 꽃들의 향연을 연상케 하는 가하면 마치 무대를 가득 채우는 현란한 군무를 보고 있는 듯 흥겹고 발랄하다. 생명의 리듬으로 충만해서 꽃들의 향연에 동참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이다. 그렇다. 그의 그림은 생명의 환희, 빛의 광휘로 넘쳐 단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절로 흥겨움에 빠져든다. 이러한 그림의 정서는 자연미에서 느끼는 감동과는 또 다른 종류의 미적 흥취이다.'라고 밝혔다.
이 가을 꽃들의 군무의 작품세계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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