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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프리뷰

[공연]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91회 정기연주회' 낭만의 대비

by 사각아트웹진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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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VS 브람스 러시아 신낭만과 독일 낭만의 대비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류명우 부지휘자가 이끄는 <제491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월 17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낭만주의 음악 중에서도 작품 색의 확실한 대비(對比)를 보이는 러시아의 라흐마노니프와 독일의 브람스를 만난다. 


먼저 올해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탄생 150주년, 서거 80주년을 맞아 그의 악명 높은 난곡인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선곡했다. 이 곡은 세계 유수의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보이는 신예 피아니스트 박연민의 연주로 감상한다. 공연 후반에는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으로도 불리는 ‘교향곡 제2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초절정 기교가 난무하는 협주곡과 차분하고 목가적인 분위기의 교향곡을 비교 감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첫 무대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으로 연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곡으로 연주해 우승한 이후 더욱 주목받는 작품이다. 라흐마니노프는 그의 미국 데뷔 무대를 위해 1909년 이 작품을 완성했다. 영화 ‘샤인’의 수록곡으로도 잘 알려진 곡이다.
협연을 맡은 피아니스트 박연민은 24세 때 첫 솔로 리사이틀을 가진 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우승 및 베스트 에네스쿠 해석상, 2022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관객상, 팔마도로, 쑤저우, 하노이, 리옹 등의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각종 콩쿠르 상위 입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그 기량을 인정받아왔다. 
그라페네크 페스티벌, 브베 스프링 클래식, 실레시안 베토벤 페스티벌, 상드 앤 쇼팽 페스티벌 등에 초청받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우등졸업하고 도독해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학에서 베른트 괴츠케 교수를 사사하며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동 대학의 최고연주자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다.

류명우지휘자가 이끄는 대구시향공연모습


공연 후반부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으로 꾸민다. 브람스는 교향곡 제1번(1876)의 호평 이후 교향곡 창작에 자신감을 가졌는지 다음 해인 1877년 6월, 뵈르터 호수 인근 푀르트샤흐에서 ‘교향곡 제2번’의 작곡에 바로 착수했다. ‘목가’라는 명칭이 가장 어울리는 제3악장, 브람스의 교향곡 중 가장 아름답고 기쁨에 넘치는 제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이나 제4번에 비해 연주 횟수는 적지만, 그의 음악색이 잘 드러나 있고, 서정성이 짙어 가장 브람스다운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시즌 첫 정기연주를 맡은 류명우 부지휘자는 “레퍼토리 선곡에 앞서 종종 관객 입장이 되어본다. 이번 공연 또한 출발은 관객이었다. 관객에게 최근 가장 흥미로울 것 같은 작품, 명성에 비해 근래 연주되지 않았던 작품은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두 곡을 선정했다. 라흐마니노프와 브람스는 크게 낭만 작곡가로 분류되지만,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니 전후반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에 빠져 보는 것도 좋겠다. 끝으로 피아니스트 박연민은 장차 K-클래식 스타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 그가 건반으로 그리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어떤 빛깔일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대구시향 <제491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으로, 공연 당일 오후 2시 30분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1661-2431)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모든 할인의 중복 적용은 불가하며, 공연 당일 티켓 수령 시 반드시 할인에 따른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 문의 : 대구시립교향악단(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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