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판화작가로 널리 알려진 구자현의 타블로(회화작품) 개인전을 갤러리신라에서 2020년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캔버스작업과 종이작업 등 회화를 중심으로 한 전시이다.
황금배경템페라(gold ground tempera) 기법을 기본으로 한 대형캔버스 작업을 포함하여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20여점의 회화작품과 종이작업(한지작업)이 소개될 예정이다.
구자현의 작품에 대해 박창서(기획자)는 "매체의 순수성과 탈매체적 특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러한 회화적 실천은 예술의 형식과 삶의 태도 사이의 긴장을 유지시킨다. 예술의 순수성을 추구한다는 것은 예술 작품이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다는 것이다. 구자현의 회화 작품의 독창성은 바로 이러한 보편성을 향해 열려있다는 것이다. 구자현의 회화는 세속적인 듯 탈속적이고 색채이자 빛인 금(金)이 지닌 물성과 상징처럼 물질적인 동시에 비물질적이다. 이 양가적이고 다의적인 모호성은 구자현의 회화만이 가지는 특성이다. 이러한 양가성으로 인해 궁극적으로는 그의 회화는 탈물질화되어 정신성이 발현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40년간 작가가 발표해온 작품의 연속선 상에서 린넨과 한지 위에 금과 백금 등 고유한 물성의 재료를 그대로 드러내는 작업을 선보인다. 이들 작업들은 화면의 완벽성과 섬세한 표현력이 더욱 절제된 감응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구자현의 평면회화가 가지는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로서 그 동안 작가가 추구해왔던 평면회화에 대한 도전과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구자현(Koo Ja-Hyun, b.1955)은 대구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미대를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 대학과 교토 세이카 대학에서 회화와 판화를 전공했다. 큐수 산업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유학을 마치고 1980년대 말 귀국 후 화단에서 판화와 회화작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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