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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프리뷰

[연극]2021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 IN DAEGU - '여기 연극이 있다'

by 사각아트웹진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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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각 지역의 연극인들이 모여 소극장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탈지역화와 소극장 콘텐츠의 다양성, 정보교류 및 인적 네트워크, 작품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작한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이 그 어려운 여건과 난관을 극복하고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였다. 
‘2021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 IN DAEGU(이하 대소열)’은 대한민국 6개 지역 6개 극단 연극인들이 소극장 활성화를 위해 대구에서 연합행사로 다채로운 연극 축제를 펼친다. 관객들에게 소극장 연극의 가치를 친근하고 쉽게 볼 수 있도록 하였고 올해로 10회째에 접어들며 해가 거듭될수록 이 축제를 통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우수한 작품들이 양질의 공연으로 관객들과 소통할 것이다. 


이번 대소열은 7월 15일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사흘간 매일 두 작품 씩  오후 4시 와 7시에 대구 대명공연거리에 위치한 한울림소극장, 소극장 길,소극장 소금창고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참여하는 ‘극단’-작품은 대구극단 ‘한울림’- 맛있는 새,닭, 부산극단 ‘어니언킹’- 춤추는 난민들, 광주극단 ‘푸른연극마을’- 헬로 셰익스피어, 구미 (사) ‘문화창작집단 공터_다’- 이웃집 발명가, 춘천극단 ‘도모’- 다시, 봄날, 전주극단 ‘빈칸’ - 택배도난사건 – 행복아파트 두 번째 이야기 이며 ‘초청극단’- 작품은 대구‘연극저항집단 백치들’-변신:호모 그레고리아와 서울‘홧김에 박문수 프로젝트’-이를 탐한 대가 이다.

2021대소열 대구연합행사 첫 개막 작품은 7월15일(목)16시 소극장 길에서 구미 사)문화창작집단 공터_다 의 ‘이웃집 발명가’가 공연된다.
연극 ‘이웃집 발명가’는 최우근 작가의 작품으로 등장인물의 소통의 부재와 가치관의 대립 등을 지루하지 않게 끌고 가는 작품이다. 독특하고 참신한 발명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발명가 공동식과 도덕적이고 실용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이웃집 여자 로즈밀러양. 이 둘의 대화는 우리 이웃의 일상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어쩌면 타의에 의해 태어난 아이가 자유 의지를 갖게 되면서 죽을 때 까지 경험하게 되는 삶 그 자체 일수도 있다. 

이웃집 발명가 _구미 사)문화창작집단 공터_다


두 번째 작품은 7월 15일(목) 19시 한울림 소극장에서 대구 초청극단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변신:호모 그레고리아’ 가 공연된다. 
연극 변신:호모 그레고리아는 가정을 먹여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인간이 가족과 타인, 그리고 사회를 마주하는 순간을 담은 작품이다. 프란츠 카프카의 원작 소설 변신에서는 벌레가 된 채 살아가지만, 백치들의 변신은 벌레가 되어버린 인간의 원인을 질문과 함께 관찰하게 된다.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 대한민국연극제 네트워킹 페스티벌, 대한민국 신진 연출가 전 등에서 연기, 연출, 작품상을 수상해 지역 연극의 저력을 전국에 알리기도 했다. 청소년부터 장년층까지 모든 관객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노동하는 인간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고, 같이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연극을 통해 나누시길 바란다.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변신:호모 그레고리아’


세 번째 작품은 7월16일(금) 16시 소극장 소금창고에서 부산 극단 어니언킹의 ‘춤추는 난민들’이 공연 된다.
연극 ‘춤추는 난민들’은 푸시킨의 서사시 ’청동 기사‘를 원작으로 패러디 되어 진 작품으로 우리와 저들을 구분짓는가, 옛 과 지금 사이 선을 긋는가, 인간 사이 존재하는 재난, 전쟁, 혁명, 욕망 그 모든 것들. 그 모든 것들이 사라진다면, 과연 온 세상은 밝은 것만 남을까? 빛과 그림자가 엎치락뒤치락 서로에게 스며들고 결국 서로를 덧씌웠다.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청동기사가 새로운 옷을 입었다! <춤추는 난민들> 정의 할 수 없는 불빛을 함께 만나러 가볼까? 

네 번째 작품은 7월16일(금) 19시 소극장 길에서 춘천 극단 도모의 ’다시, 봄날‘이 공연 된다.
연극 ’다시, 봄날‘은 고령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노년층은 더 늘어나고 더 많은 노인들이 소외되는 사회! 하지만 바로 전 우리 시대를 이끌어 왔던 장년층이었다. 그들이 숫자뿐인 나이에 위축되지 않고 이 시대의 어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과 그들의 지나온 시간에 대한 공경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어르신들 스스로도 ’늙고 힘들어 못한다, 안된다,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좀 더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 무엇이든 도전해 보고 즐기며 살자는 생각을 하게 되길 바란다.

춘천 극단 도모의 ’다시, 봄날‘


다섯 번째 작품은 7월17일(토) 16시 한울림 소극장에서 대구 극단 한울림‘맛있는 새, 닭’이 공연 된다.
연극 ‘맛있는 새,닭’은 대한민국 통닭 세계를 통해 바라보는 발칙한 시선! 대구 연극제 사상 최초 6관왕에 빛나는 작품으로 평화로운 한 시골 닭장. 순박하고 단순한 닭들의 일상 속 새로운 암탉 한 마리가 찾아오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는 해학과 풍자가 가득하다.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닭 연기 또한 찰떡이며 여기저기 터지는 웃음 속에 생각할 거리 또한 가득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대구 극단 한울림‘맛있는 새, 닭’


여섯 번째 작품은 7월17일(토) 19시 소극장 소금창고에서 서울 초청극단 홧김에 박문수 프로젝트팀의 ‘이를 탐한 대가’ 가 공연된다. 
연극‘이를 탐한 대가’는 ‘인간적인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AI의 시대를 살아가며 인간의 고유성을 탐구하고 인간과 기계의 공존은 어디까지 가능할것인가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단절되고 그로 인해 기계를 만나는 횟수가 늘어나는 현실 같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앞으로의 삶에서 인공지능 Al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서울 초청극단 홧김에 박문수 프로젝트팀의 ‘이를 탐한 대가’ 


일곱 번째 작품은 7월18일(일) 16시 소극장 길에서 전주 극단 빈칸의 ‘택배도난사건-행복아파트 두 번째이야기’ 가 공연 된다. 연극 ‘택배도난사건’은 행복아파트 두 번째 이야기로 전 편과 연결된 시리즈로 기획 제작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우리 주위의 편견과 오해에 대한 이야기다. 비가 오는 오후 아파트로 이사를 오는 101호 택배기사와 102호 괴짜 여인. 아파트에 살고 있던 작가와 집사 대학생은 이들 두 사람을 수상하게 생각한다. 뭔가 이상한 두 사람의 이사로 어수선한 아파트에서 택배가 없어지는 사건이 벌어지고 세 사람은 예전 102호 할머니의 강아지를 찾을 때처럼 추리를 하기 시작한다. 

전주 극단 빈칸의 ‘택배도난사건-행복아파트 두 번째이야기’ 
광주 푸른연극마을의 ‘헬로 셰익스피어“


대소열 마지막 여덟 번째 작품은 7월18일(일) 19시 소극장 소금창고에서 광주 푸른연극마을의 ‘헬로 셰익스피어“ 가 공연 된다.
연극 ‘헬로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대한민국의 막내 젊은 단원들. 오늘도 열심히 연습을 했지만 칭찬은커녕 날마다 선배들에게 혼이 난다. 이에 화가 난 막내 단원들은 자신들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기 위해 천재 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명작을 골라 갈라 형식으로 공연을 만든다. 타이터스 앤드 로니커스를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오셀로, 맥베스, 햄릿 등 다양한 작품들의 중요장면을 모아 춤, 랩, 국악등 다양한 장르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밈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연극을 시작한다. 명작이지만 어려운 그의 작품들을 젊은 예술가들이 젊은 감성으로 풀어낸다.

 

2021년 7월 15일 (목) ~ 7월 18일 (일) 
한울림소극장 (대구 남구 계명중앙1길 35-1)
소극장 길 (대구광역시 남구 명덕로22길 27)
소극장 소금창고 (대구광역시 남구 계명중앙1길 48)
예매 : 티켓링크, 인터파크, 극단한울림 다음카페 http://cafe.daum.net/hwl97/RwCR/3
문의 : 053-246-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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