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jonegallery1 [전시] 박종태 개인전 “심연(深淵)에서 유(遊)Ⅱ” : j-one 작가는 다양한 책들과 문서들을 파쇄기에 넣어 잘게 부순다. 이 중에는 미술관련, 사회과학, 역사 정치학 관련 서적 뿐 아니라, 문학서적들과 다수의 관공서 서류들 및 일간지와 광고지들도 포함된다. 이처럼 파쇄된 종이들을 먹과 수성물감, 수성접착제를 이용해 패널 위에 일일이 쌓아올린다. 직접 손으로만 작업하기 때문에 손자욱이 들어나기도 하고 그 두께와 요철이 고르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이 또한 작가의 의도를 반영한다. 말하자면, 손의 사유를 통한 마음의 흔적들을 그대로 드러나게 함으로써, 감상자들로 하여금 종이의 지층에 쌓인 작가의 노동과 정신의 질량을 음미케함으로써 선적 평정심으로 유도하고자하는 의도도 내재해 있다. 작가 자신이 작업을 통해 쌓아간 수행의 노정만큼 감상자에게도 직관될 수 있는 것이 작품의.. 2020. 2. 14.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