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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프리뷰

[공연]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6회 정기연주회: 멘델스존 & 말러 음표로 그린 두 청춘의 꿈과 낭만

by 사각아트웹진 202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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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제466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9월 11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끄는 이날 연주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당초 예정된 레퍼토리를 교체해,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말러 교향곡 제1번을 들려준다. 바이올린 협연은 2019년 세계 3대 국제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히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3위를 차지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은 김동현이 나선다. 

첫 무대는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이다.  해안에 부딪히는 파도, 거친 바위의 모습, 변화무쌍한 바다 등이 절묘한 작곡 기법을 통해 음악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 곡을 들은 바그너가 멘델스존을 ‘일류 풍경화가’라고 극찬한 일화가 유명하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오늘날에는 단연 낭만 음악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아름다운 선율과 균형 잡힌 형식미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바이올린 협주곡의 여왕‘으로 불린다. 

후반에 연주되는  말러의 교향곡 제1번은 그의 음악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요소를 골고루 담고 있고, 50여 분의 연주 시간으로 말러 음악 입문자에게 적합한 레퍼토리이다. 1883년 3월 완성 당시 이 곡은 2부로 구성된 5악장의 교향시 형태였다. 초연 때는 지금의 3악장이자, 당시의 4악장에 제시된 ‘장송행진곡풍으로’라는 지시 외에 별다른 표제가 없었으나, 말러는 1893년 독일 함부르크 연주 때 악장마다 표제를 붙였다. 하지만 이 또한 작품에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로 1896년 베를린 연주 때부터 악장별 표제를 지워버렸다. 또, 5악장 중 제2악장을 없애고, 4악장으로 줄여 ‘교향곡 D장조’로 다시 발표했다. 

대구시향 공연모습


말러 특유의 작곡기법이라 할 수 있는 ‘자가 복제’와 ‘인용’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대규모 악기편성과 특색 있는 악기운용이 돋보인다. 말러는 청춘의 시련을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를 오케스트라의 거대한 음향과 에너지로 표출하였다. 곡의 제4악장에서 말러는 연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지막 부분에 호른과 트럼펫 주자들이 모두 일어서서 연주하도록 지시했다. 이 같은 기립 연주는 금관악기의 폭풍 같은 음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시각적으로도 극적인 연출을 보여줌으로써 감동을 더한다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눈부신 청춘의 순간, 비범한 천재의 면모를 보여준 작곡가 멘델스존과 말러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보는 무대를 마련했다. 여기에 한국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동현이 대구를 찾는다. 꿈을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반짝이는 그들의 음악 세계에 빠져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시향 <제466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으로, ‘거리두기 좌석제’에 따라 약 380여 석을 개방할 예정이다. 단,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관객석 운영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공연 당일 오후 2시 30분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1661-2431) 등에서 예매할 수 있고,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문의 : 대구시립교향악단(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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