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는 2020년 새해를 맞아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발전을 도모하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재정자립도 확충도 모색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2020년 운영계획을 발표하였다. 2020년 대구오페라하우스의 키워드는 ‘개방’과 ‘연대’, 그리고 ‘변화’이다.
#개방
2019년 제야의 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여느 해와 달리 공연장 불을 환히 밝힌 채 관객을 맞이했다. 오픈이래 처음 개최한 제야음악회가 전석 매진, 한 해의 마지막 시간을 오페라와 함께 보내려는 시민들로 대성황을 이뤘다. 공연 전 로비에서는 와인파티가 펼쳐졌고, 해가 바뀌는 시각에는 다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금가루가 날리는 객석에서 흥겨운 오페라 아리아를 즐겼다. 이날 2019년 제야음악회는 2020년 새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오페라극장의 문을 활짝 열겠다는 개방의 신호탄이었다.
#로비상시개방대구오페라하우스는 다가오는 3월부터 오페라를 콘셉트로 하는 특별전시와 함께 로비를 상시 개방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아트숍과 홍보센터를 로비에 설치, 방문객들에게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것과 함께 공연안내 및 티켓판매도 한 장소에서 진행하여 효율을 더하게 된다. 이와 같은 공간의 개방 선언은 클래식 중에서도 특히 관객층이 얇은 편인 오페라라는 특별한 장르를 다루는 극장인 만큼 더욱 문턱을 낮추고 누구든 환영하겠다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이다.
#문화온라인전쟁 sns&youtube 온라인상에서의 개방과 소통을 위하여 대구오페라하우스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을 더욱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재단 공식 온라인 운영매체인 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여기에 유튜브를 핵심채널로 끌어들이는 것.
#연대
#함께합시다. 2019년 대구오페라하우스産 히트상품은 '문화회식’과 ‘렉처오페라’였다. 관객저변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이면서 다양한 기관, 기업과의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이기도하다. 실제로 문화회식을 함께 즐겼던 여러 기관들에서 공연 단체관람을 신청하는 등 성과로 이어졌다.
#문화회식 올해도 월 1회 정도 진행할 계획으로 해가 바뀌자마자 신청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연출자의 해설로 작품의 이해를 돕는 강의형 오페라 ‘렉처오페라’ 역시 6개 작품, 12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올해는 특히 전막오페라를 앞두고 같은 작품을 예습하는 의미로 작품들을 배치했는데, 관객들에게는 #렉처오페라 를 먼저 소개하고, 자연스럽게 전막오페라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오페라 애호가로 성장하는 길을 안내하는 의미가 있다.
미래 오페라 관객을 극장으로 안내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전시간대 문화예술로 삶의 여유를 누리고 싶은 주부층을 겨냥해 제작하는 <금난새와 함께하는 마티네 오페라>이다. 3월부터 6월까지 매월 둘째 금요일 오전 11시에 오케스트라 반주로 유명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펼치는데, 지휘자 금난새 씨의 친절한 해설이 함께한다. 3월에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4월 ‘카르멘’을, 5월 ‘라 보엠’을 감상하며, 마지막 6월에는 잘 알려진 오페라의 ‘러브듀엣’을 함께할 예정이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지휘자 금난새 씨는 전국 주요 공연장에서 해설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클래식 관객 확대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변화와 발전
내일을 앞서가는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먼저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와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를 내년에 준비하고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9년 세계적인 오페라극장들과의 연대를 통한 <제1회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를 개최한 결과, 독일 쾰른오페라극장,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 공연에 성악가들이 캐스팅될 수 있도록 했으며, 양 극장 장학생 선발도 함께 진행했다.
올해는 8월에 예정되어 2회를 맞이하는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는 성악가뿐만 아니라 연출 영역까지 범위를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4월과 5월중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독일 베를린과 쾰른, 오스트리아 빈, 미국 LA에서 예선을 거친 35세 미만의 실력 있는 성악가들이 콩쿠르에 참여하게 되며, 본선 심사는 독일의 베를린 도이체오퍼, 본극장, 쾰른오페라극장, 도르트문트오페라극장, 드레스덴 젬퍼오퍼, 이탈리아 밀라노 스칼라극장, 그리고 미국의 LA오페라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제18회대구국제오페라축제 역시 주요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개막작은 모차르트 예술의 절정으로 불리는 오페라 ‘돈 조반니’(9월3일, 5일).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 테너 김건우가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두 성악가는 특히 도밍고의 '오페라리아 더 월드 오페라 콩쿠르' 우승자로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데, 연광철은 1993년 첫 대회에서, 김건우는 2016년 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폐막작은 베르디 대작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이며, 개막작 ‘돈 조반니’와 함께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체 제작으로 진행된다. 해외초청작은 독일 함부르크오페라극장과 대구오페라하우스 합작으로 오페라 ‘피델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피델리오’는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이며, 2020년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이기도 하다.
그리고 '기획오페라와 발레, 콘서트'도 기대해볼만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신년 첫 오페라는 베르디 걸작 오페라 ‘리골레토’로서, 오는 1월 30일과 2월 1일, 각 1회 무대에 올린다. ‘여자의 마음’, ‘그리운 이름’ 등 익숙한 멜로디의 아리아로 유명하며, 리골레토 역에 바리톤 마르코 카리아가, 질다 역에 소프라노 마혜선이, 그리고 만토바공작역에 테너 권재희가 각각 준비하고 있다.
발레팬들을 위한 무대는 2월에 마련됐다. 작품은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2.14~15)’.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 작품은 광대의 32회전, 흑조 오딜과 왕자의 2인무, 발레리나 최고의 테크닉 32회전 푸에테, 화려한 왕궁 무도회 장면 등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3월과 4월에는 <제6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가 개최되고 5월에는 27일부터 30일까지 4회에 걸쳐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중요한 수익창출분야에서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박인건 신임대표는 2020년 극장개방과 관객개발을 통하여 극장의 가동률과 객석점유율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재정자립도를 확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오페라 제작극장으로서 이미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 만큼, 극장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오페라와 인접장르 공연을 직접 진행하는 것은 물론, 대관공연도 활성화시킴으로써 연중 어느 때라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 내 관심 있는 분들로 후원회를 조직하여 대구오페라하우스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발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대구오페라하우스 후원회는 오는 3~4월 중 발족할 예정이며, 다양한 기관, 기업들과 업무협약, 마케팅협약 등으로 결속해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물론, 가장 기본이 되는 수준 높은 공연예술작품으로 극장의 신뢰도를 유지하고 키워나가는 것을 바탕으로 한 계획이다.
자세한것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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