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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프리뷰

[축제] 제17회 DIMF 연계행사 ‘2023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축제 그리고 도시브랜드’주제로 열려...

by 사각아트웹진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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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한창인 지난 5월 26일(금)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내 C-quad와 DIMF 사무국에서 학술대회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축제 그리고 도시브랜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17회 DIMF의 연계행사이자 ‘2023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춘계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열린 본 행사는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한국엔터테인먼트학회가 주최하고 DIMF와 (사)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 주최로 참여했다. 이번 학회는 열일곱 번째 축제 개최를 기념해 ‘뮤지컬도시’ 대구에서 뮤지컬을 중심으로 한 도시브랜드 창출과 공연문화산업의 활성화 및 발전방안을 토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제17회 DIMF 기간 열린 ‘2023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춘계학술대회’ 현장 모습


제17회 DIMF의 프로그래머이자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를 이끌고 있는 원종원 학회장의 힘찬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본 학술대회는 뮤지컬 전문가들의 고견과 토론을 중심으로 구성된 1부 특별세션과 학회원들의 자유로운 발제로 구성된 2부 일반세션으로 이루어졌다. 
 
먼저 1부 특별 세션에는 (사)한국뮤지컬협회 이종규 이사장,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 단국대학교 전종우 교수, 동국대학교 홍정민 교수가 참여해 뮤지컬 산업의 발전 방향을 중심으로 강연을 펼쳤다. 

‘한국뮤지컬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포문을 연 (사)한국뮤지컬협회 이종규 이사장은 “한국 뮤지컬 시장이 4,0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공연예술산업이 성숙해지는 만큼 이제는 뮤지컬 산업 내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닌 OTT, 개인 방송가 등 다양한 타 장르를 경쟁사로 여기며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시사점을 제시했다. 또한 “민관이 협력해 뮤지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이 ‘DIMF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DIMF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DIMF의 브랜드화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세계 최대 박물관 그룹인 스미소니언(Smithsonian)재단과 성공적인 20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다각도의 협력사업을 구상 중”이라 밝히며 “세월이 쌓였을 때 DIMF가 대구를 넘어 전 세계에 얼마나 큰 파급효과를 이룰 것인지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의 특별 세션 강연 모습


세번째는 지역 도시브랜드 전문가인 단국대학교 전종우 교수가 ‘대구 이미지 적합도와 뮤지컬에 대한 감정 반응, 페스티벌 관여도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를 기반으로 한 강연을 펼쳤다. 전종우 교수는 DIMF와 도시브랜드에 포커스를 두고 “DIMF가 20번째 축제를 향해 달려가는 만큼 이전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실질적인 유형의 문화자산을 만들도록 집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번역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홍정민 교수가 ‘대구내 뮤지컬 전용극장, 그 필요성과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의견을 개진했다. 부산의 드림씨어터 사례를 예시로 든 홍 교수는 “대구의 전용 극장 건립은 공연장 부족에 따른 대관 전쟁을 해소하고 타지역 관객 유치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고, “한국 뮤지컬 산업 전체에 건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역설했다. 


모든 강연이 종료된 후에는 4명의 연사와 뮤지컬 산업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고 토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뮤지컬평론가 최승연과 공연 칼럼니스트 박병성이 사회를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두 사회자는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4인의 패널에게 ‘2022년 뮤지컬 산업 성과 지표의 시사점’, ‘뮤지컬 소비 고객층 확대 방안’, ‘DIMF의 글로벌화 및 대구 도시 브랜딩을 위한 발전 방안’, ‘뮤지컬 전용 극장 설립 시 콘텐츠 확보 방안’ 등 깊이 있는 질문을 이어 갔다. 각 패널은 대구와 뮤지컬의 발전을 위한 진솔한 답변과 토의로 참석한 뮤지컬관계자 및 학회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후 2부 일반세션에는 교수진뿐만 아니라 대학연구소, 대학원생 등 학회원들이 AI 커뮤니케이션,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 한류 총 4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뮤지컬 산업과 관련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를 펼쳤으며, 2부를 끝으로 5시간에 걸친 열띤 학회는 모두 마무리되었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한국 유일의 글로벌 뮤지컬축제인 DIMF가 펼쳐지는 축제기간 중 여러 단체가 힘을 모아 뮤지컬을 심도 있게 연구하는 기회가 마련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학회를 기점으로 뮤지컬 장르의 학술적, 제도적인 분야까지 다양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 뮤지컬이 체계적으로 발전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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