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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프리뷰

[전시] 정재한 3대가족전 : 가족관계증명전

by 사각아트웹진 202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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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전시를 통해 이러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예술이 하는 역할을 점검해보고자 한자. 수성아트피아가 기획한 <3대가족전>이 그것이다.



<3대가족전>은 예술로 가족의 결속과 화합을 도모하는 예술가 가족과 그 구성원들의 예술 활동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가족구성원의 공통관심사가 예술인 경우는 흔하지 않다. 구성원 전체가 예술 활동을 하는 경우도 드물다. 선대가 하던 예술 활동을 후대가 이어서 하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 녹록하지 않은 길이자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이 가족의 결속력을 다져주는 매개가 된다면 귀감이라 할 만하다. 수성아트피아는 전시를 통해 예술인 가족과 그 구성원들의 작품을 조명함으로써 가족의 의미와 예술의 가치를 되새겨보고 예술인들에게 격려와 동력을 제공하고자 한다. <3대가족전>의 기획 취지이다. 예술가 가족의 삶과 행보가 투영된 전시를 통해 한 가족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삶을 우리 삶에 비추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이번 기획의 추가적인 목적이다. 

이번 <3대가족전>에는 예술가 가족 2대와 친척(작가의 누이)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 가족의 남다른 삶의 여정을 공유하고 예술의 역할을 제고하고자 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온 가족이 예술로 소통하고 예술창작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정재한 작가 가족과 가족 구성원(가족)들의 작품을 조명한다. 이 가족에게 예술은 특별함이자 평범함이다. 가족구성원들 간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매개가 ‘예술’이며 ‘가족’임을 증명해주는 증명서이기도 하다. 정재한 작가가 참여하는 가족의 <3대가족전> 주제가 <가족관계증명전>인 이유이다. 

<가족관계증명전>에서는 멀티아트홀에 한지 콜라쥬 작품 200호 1점, 한지, 먹, 전지 2점, 캔버스 50호 6점, 20호 2점 등 신작 3~4점과 그 밖의 작품 10여 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작업일지로 제작한 영상도 설치한다. 

김원경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학을 전공했으며 ‘50년대 이후 사진의 역사’를 정리하여 논문과 출판으로 발표했다. 현재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대학 강사로 활동 중인 김원경 작가는 정재한 작가의 아내이다. 그간 개인전 1회, 단체전 3회에 참여한 바 있으며 이번 <가족관계증명전>에서는 그의 집을 배경으로 하는 텃밭 화원시리즈 5~6점(컬러잉크젯 출력, 900×600, 원목액자)을 설치할 계획이다. 

정재한 작가의 첫째 딸인 정다연은 대구에서 미술중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영상학과 디자인학을 복수전공 하고 있다. 이번 <가족관계증명전>에는 <노랑이 태어나다> 영상작품 11점(1920×1080 HD, 20~30sec/작품별 독립스텐드+모니터)을 설치할 계획이다. 

정재한 작가의 둘째 딸인 정시연은 뮤지컬 특성화 중학교를 졸업했다. 현재는 공립형 대안학교 2학년 재학 중이다. 그간 개인전 2회, 단체전 1회에 참여했으며 이번 <가족관계증명서전>에는 <얼굴 찾기> 시리즈 5~6점(컬러 잉크젯 출력, 900×900, 아크릴 액자)를 설치할 계획이다. 


정재한 작가 가족이 펼치는 <가족관계증명전>은 이 가족의 작품을 조명하는데서 한발 더 나아간다. 관람자들은 전시장에서 전시 관람에만 그치지 않고 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가 가족이 제시하는 가족의 특별함이자 평범함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전시는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5월 2일(화)~6월 2일(수)까지 열리며 호반갤러리에서는 정재한 작가와 그의 아내 김원경 씨의 작품과, 두 딸(정다연, 정시연)의 작품이 전시(05. 02.(일)~06. 02.(수))되고 멀티아트홀에서는 정해경작가의 작품이 전시 (05. 02.(일) ~ 05. 23.(일))된다. 

비대면 시대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이번 전시에 발표되는 작품들은 QR코드 형식으로 제공된다. 시민과 관람객들은 포스터와 현수막 등에 새겨진 QR코드를 인식함으로써 온라인을 통해 매일 작가와 작품에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접할 수 있다. 이것을 또 다른 참여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전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나마 작품과 작가와의 만남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안한 관람 방식이기도 하다. 코로나 방역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QR코드가 이번 전시에서는 문화예술과 소통하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이번 <가족관계증명전>의 내용과 관람방식이 코로나로 인해 지쳐버린 우리 일상 속에 작은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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