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5회 정기연주회 : 클래식 음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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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프리뷰

[공연]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5회 정기연주회 : 클래식 음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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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그리그, 한국 이호원, 독일 베토벤  대구시향, 33클래식 음악 속으로


북유럽의 환상적인 이야기와 대구지역 작곡가의 참신한 선율, 독일 정통 클래식의 묘미까지 한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65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8월 21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열린다.


 특히 이날 연주회에서는 대구 출신의 작곡가 이호원이 쓴 피아노 협주곡을 위한 ‘영화 속으로’를 선보인다. 협연은 풍부한 소리와 성숙한 음악으로 인정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은영이 맡는다. 이외 노르웨이 민족음악가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제1번과 베토벤의 가장 유명한 교향곡 중 하나인 제3번 ‘영웅’을 들려준다.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느껴볼 기회이다. 

첫 무대는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제1번으로 연다. 「페르 귄트」는 노르웨이의 유명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자국의 민속 설화를 바탕으로 쓴 5막의 시극으로, 공상가이자 허풍쟁이인 페르 귄트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어 만나볼 작품은 작곡가 이호원의 피아노 협주곡을 위한 ‘영화 속으로’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14년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 대구작곡가협회 정기연주회에서 초연된 바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이 곡의 2019년 개작 버전을 들려준다. 
이호원은 영남대 및 동 대학원 작곡과를 졸업하고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예술가 최고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마쳤다.  현재 그는 ISCM서울지부, 영남작곡가협회, 동아시아작곡가협회, 대구작곡가협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남대, 계명대에 출강해 후학 지도에 힘쓰고 있다.

협연을 맡은 피아니스트 손은영은 뉴욕 카네기홀,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체코 프라하 스메타나홀 등 유서 깊은 연주장에서 뛰어난 음악성을 선보여 왔다.  여러 작곡가의 작품발표회에서 참신하고 학구적인 레퍼토리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데 앞장서며 그녀만의 음악적 감각과 깊이를 더하고 있다. 


휴식 후에는 생의 고통을 딛고 수많은 걸작을 남긴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뜨거운 예술혼이 깃든 교향곡 제3번 ‘영웅’이 웅장하게 울려 퍼진다. 베토벤의 교향곡 제2번이 나온 지 불과 2년 만인 1804년 발표된 교향곡 제3번은 베토벤 창작 2기의 문을 연 뜻깊은 작품이다.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에서 탈피한 베토벤의 첫 작품이자, 전작과는 다른 충실함과 명료한 개성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이 곡은 장대하면서도 강력하고 건축적이다. 
    
대담하고 힘찬 연주가 물결처럼 밀려가는 분위기의 1악장에 이어 장송 행진곡의 2악장이 영웅의 업적과 죽음을 그리며 슬픔 속에 마무리된다. 매우 아름다운 호른 선율을 자랑하는 3악장에서는 미뉴에트 악장을 쓰던 교향곡의 기존 공식에서 벗어나 스케르초를 넣음으로써 베토벤의 독자성을 드러냈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대위법적 기교들이 나타나며 절정에 이른 후 장중하게 전곡을 마친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 / 작곡가 이호원 /피아니스트 손은영


공연을 앞두고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최근 몇 년간 대구시향이 지속하고 있는 대구지역 작곡가의 창작 음악을 선보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뜻깊다. 앞으로도 재능있는 지역 작곡가의 창작곡이 대구시향의 연주로 대중에게 알려지고, 이런 무대를 통해 대구의 음악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선보일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 또, 그리그의 이색적인 모음곡과 베토벤의 역작 ‘영웅’까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세 작품이 감상의 재미와 즐거움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대구시향 <제465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으로, 티켓은 공연 약 1개월 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거리두기 좌석제’에 따라 약 150~200여 석을 개방할 계획이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객석 운영 방침은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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